동네한바퀴 경기도 동두천 소요산 천원 가성비 호떡집 가게 위치

동네한바퀴 349화 오히려 더 좋다 경기도 동두천시 편. 전직 대학교수의 슬기로운 은퇴 생활 어르신들의 성지 1000원 호떡. 동두천 소요산 호떡집 가게 위치

고물가 시대, 1,000원 호떡이 전하는 따뜻한 가치



고물가 시대라는 말이 일상처럼 느껴지는 요즘, 단돈 1,000원으로 두툼한 호떡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소요산 산행길 인근에 자리한 작은 호떡집은 등산을 마친 이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붙잡습니다.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구워지는 호떡은 허기를 달래는 간식을 넘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합니다. 

특히 소요산을 자주 찾는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1,000원 호떡’으로 통하며 어느새 성지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전직 대학교수, 은퇴 후 새로운 길을 선택하다



이 호떡집을 운영하는 김채권 씨는 전직 대학교수입니다. 그는 1년 전 정년을 맞아 은퇴한 뒤, 삶의 속도를 늦추는 대신 새로운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시간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식을 나누는 삶을 살아왔지만, 은퇴 이후에도 사회와 연결된 채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 고민의 끝에 선택한 일이 바로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건네는 호떡 장사였습니다.


교수에서 호떡 사장으로, 쉽지 않았던 첫걸음



오랜 경력을 지닌 교수였지만, 호떡을 만드는 일은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반죽의 질감부터 불 조절, 속 재료의 배합까지 모든 과정이 낯설었습니다. 

김채권 씨는 인터넷에 공개된 다양한 레시피와 정보를 참고하며 하나하나 직접 시험해 나갔습니다. 실패한 이유를 기록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은 연구를 하던 시절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두툼하고 속이 꽉 찬 호떡이 완성됐습니다.





천 원짜리 호떡에 담긴 열정과 배려



이곳의 호떡은 크기와 맛에 비해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저렴합니다. 김채권 씨가 1,000원이라는 가격을 고수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주된 손님이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기 때문입니다.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가격, 속이 편안한 재료, 과하지 않은 단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소박한 호떡이지만, 그 안에는 손님을 향한 배려와 오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만류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은퇴 후 선택




교수직을 내려놓고 작은 호떡집을 연다는 소식에 주변에서는 걱정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명예와 체면을 굳이 내려놓을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김채권 씨에게 중요한 것은 직함이나 외형적인 평가가 아니었습니다. 이 나이에도 매일 출근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자신을 기다리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소중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소요산 어르신들의 쉼터가 된 작은 가게



이 호떡집의 풍경은 언제나 정겹습니다. 산행을 마친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호떡을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나눕니다.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고, 건강 이야기가 오갑니다. 

김채권 씨는 이분들을 대하며 자신의 노년을 미리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모습, 소소한 일상 속에서 기쁨을 찾는 태도가 그에게는 큰 배움입니다.


은퇴 후 인생 2막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



김채권 씨의 이야기는 은퇴가 곧 멈춤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전직 대학교수에서 호떡집 사장으로의 변화는 단순한 직업 전환이 아니라 삶의 방향에 대한 선택입니다. 

크지 않은 가게이지만 매일 손님을 맞이하고, 따뜻한 음식을 건네며 하루를 채웁니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자부심은 그의 일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긍정의 호떡 사나이가 전하는 메시지



소요산 아래에서 구워지는 1,000원 호떡은 단순한 간식이 아닙니다. 고물가 시대에 전하는 작은 위로이자, 은퇴 후 삶에 대한 하나의 해답입니다. 

김채권 씨는 오늘도 뜨거운 불판 앞에서 묵묵히 호떡을 굽습니다. 긍정적인 태도와 성실함으로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채워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조용한 울림을 전합니다.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이 작은 호떡집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춰볼 만합니다.



위치 정보





<사랑의 호떡>


주소 :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 2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