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겨울철 국민 간식, 어묵! 수제 어묵집 오색어묵 가게 위치
EBS 극한직업 888화. <겨울이 제맛! 대삼치와 어묵> 겨울철 국민 간식, 어묵 택배 문의
겨울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식, 어묵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겨울철 국민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어묵입니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어묵 국물 한 컵은 추위를 잊게 하는 최고의 위로가 됩니다.
이처럼 겨울이면 소비량이 급증하는 어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의 공장에서 쉼 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 성수기를 맞은 어묵 생산 현장은 매서운 추위와는 정반대로, 뜨거운 열기와 분주함으로 가득합니다.
충북 음성 어묵 공장, 한 달 어육 소비량만 약 50톤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한 대형 어묵 공장은 겨울철이 되면 가장 바쁜 시기를 맞이합니다. 이곳에서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어육의 양만 약 50톤에 달합니다. 반죽부터 성형, 튀김, 냉각, 포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생산 라인은 총 길이 약 26미터로, 하루 종일 멈추지 않고 돌아갑니다. 어묵 하나가 완성되기까지는 두 차례의 튀김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이후 탈지기와 냉각기를 통과해 비로소 제품이 됩니다.
특히 인기 메뉴인 만두 어묵은 하루 생산량만 약 10만 개에 이릅니다. 만두소를 직접 만들어 어묵 반죽으로 감싼 뒤, 1차로 물에 익히고 2차로 기름에 튀겨내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완성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일정한 품질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작업자들의 숙련된 손놀림과 끊임없는 관리가 필수입니다.
김포 대형 어묵 공장, 새벽부터 시작되는 전쟁 같은 하루
경기도 김포시의 대형 어묵 공장 역시 겨울철이면 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흘러갑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새벽 6시 30분, 약 10톤의 어육이 입고되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어묵의 쫀득한 탄력과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반죽 온도는 영상 2℃ 안팎으로 철저하게 관리됩니다. 차갑게 유지된 반죽은 형성기를 거쳐 다양한 모양의 어묵으로 성형되고, 이후 튀김기를 통과해 일정한 무게와 길이를 갖춘 사각 어묵으로 완성됩니다.
어육을 퍼 나르는 작업만 하루 최소 4시간 이상 소요되며, 기계를 가동하더라도 작업자는 한순간도 자리를 뜰 수 없습니다. 뜨거운 기름 앞에서 불량 어묵을 즉시 골라내지 않으면 기름이 타 버리기 때문에 손과 눈은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작업이 끝날 무렵이면 땀으로 온몸이 젖을 정도입니다.
어묵 생산의 마지막 관문, 3시간 이상 이어지는 고압 세척
어묵 생산은 튀김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루 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는 기름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설비와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합니다. 특히 튀김기와 생산 라인을 고압 세척하는 데만 최소 3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다음 날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모든 청소를 마친 뒤에야 비로소 하루가 끝납니다.
44년 장인의 손맛, 전통 수제 어묵의 힘
대량 생산 공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도 있습니다. 44년 경력의 송일형 장인과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수제 어묵집입니다. 이곳에서는 아내, 아들, 딸, 사위까지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어묵을 만듭니다. 수십 가지가 넘는 핫바는 물론, 자색 고구마, 치자, 파프리카, 시금치로 색을 낸 ‘오색 어묵’이 특히 인기입니다.
손으로 완성하는 어묵, 장인의 자부심
이곳에서는 5℃ 이하로 보관한 어육에 파와 당근 등의 재료를 넣고 손으로 직접 반죽합니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섞어야 어묵의 식감이 살아난다는 것이 장인의 철학입니다. 불과 3초면 어묵 하나가 완성되는 손놀림은 오랜 세월 쌓인 내공의 결과입니다. 갓 튀겨낸 어묵은 쫀득한 식감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식사 시간에도 직접 만든 어묵으로 어묵전과 어묵볶음을 즐깁니다.
겨울을 지키는 어묵, 그 뜨거운 땀의 기록
충북 음성의 대형 어묵 공장부터 김포의 자동화 생산 라인, 그리고 44년 장인의 수제 어묵집까지. 우리가 겨울마다 아무렇지 않게 먹는 어묵 한 꼬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서도 뜨거운 기름 앞을 지키며 더 맛있는 어묵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 덕분에, 오늘도 우리는 따뜻한 어묵 한 그릇으로 겨울을 견뎌냅니다. 올겨울, 어묵을 먹을 때면 그 뜨거운 현장을 한 번쯤 떠올려 보셔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