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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2645회 [이맛에 산다] - 굳세어라! 시금치 여사 정순 씨. 전라남도 신안 시금치 파는곳 택배 문의 연락처
해풍이 키운 사랑의 맛
전남 신안 도초도 ‘시금치 여사’ 김정순 씨의 인생과 시금치 이야기
전라남도 신안군의 작은 섬 도초도. 겨울이 깊어질수록 이 섬은 오히려 분주해집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자라난 해풍 맞은 시금치가 수확 철을 맞기 때문입니다. 이맘때 도초도를 찾으면 유난히 짙은 초록빛 시금치밭과 함께, 그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품은 한 부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도초도에서 ‘시금치 여사’로 불리는 김정순(67) 씨입니다.
도초도에서 자라는 특별한 시금치
신안군 도초면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자란 시금치는 일반 시금치와 다릅니다. 겨울철 강한 해풍을 맞고 자라 잎이 두툼하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염분을 머금은 바닷바람 덕분에 조직이 단단하고, 데쳐도 물러지지 않아 도초도 시금치, 신안 시금치로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김정순 씨는 남편 박경년(72) 씨와 함께 약 2975㎡(900평) 규모의 시금치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수십 년 동안 단둘이 밭을 일구며 한결같이 같은 자리에서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화학비료보다 손이 많이 가는 방식으로 재배해 맛과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지킵니다.
48년을 함께한 부부의 사연
정순 씨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작은아버지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남편 박경년 씨는 유년 시절 심한 열병을 앓은 뒤 청력을 잃었습니다. 결혼 당시만 해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정순 씨는 “이 사람이 내 가족”이라는 마음 하나로 삶을 꾸려나갔습니다.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세 아이를 키워냈습니다. 혹시라도 아이들에게 부족함이 있을까 늘 마음을 졸였고, 농사일과 집안일을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냈습니다. 하지만 정순 씨는 그 세월을 돌아보며 “후회는 없다”고 말합니다.
노래를 포기하고 지켜낸 사랑
정순 씨는 사실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남편이 함께 즐길 수 없다는 이유로 평생 노래방에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작은 희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선택에는 깊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남편 역시 잘 들리지 않아도 아내가 흥얼거리기만 하면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48년 차 부부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신혼부부 같은 케미를 자랑합니다. 밭에서 일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오가는 뽀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애정 표현은 도초도 마을에서 이미 유명합니다. 서로를 향한 믿음과 존중이 있었기에 긴 세월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손주와 함께한 도초도의 하루
이날은 특별히 멀리 사는 손주들까지 도초도를 찾아왔습니다. 손주들은 시금치밭에서 함께 일손을 돕고, 할머니·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순 씨 부부에게 시금치밭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가족의 역사가 쌓인 삶의 터전입니다.
도초도 시금치, 이렇게 다르다
해풍을 맞고 자라 단맛이 강함
잎이 두껍고 식감이 뛰어남
겨울철에 특히 맛이 깊어짐
데쳐도 색과 식감 유지 우수
이런 특징 덕분에 신안군 도초도 시금치는 매년 단골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정순 씨 부부는 “시금치는 정직해야 한다”며, 눈에 띄는 양보다 꾸준한 품질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곳의 시금치는 바닷바람, 긴 세월의 땀, 그리고 변함없는 부부의 사랑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물입니다. 김정순 씨와 박경년 씨의 이야기는 오늘도 초록빛 시금치밭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습니다. 해풍 맞은 시금치 한 단에 담긴 깊은 맛처럼, 이 부부의 삶 역시 오래 씹을수록 진한 울림을 남깁니다.
시금치 판매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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