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속초 김송순 명인 가자미식해 택배 문의
동네 한 바퀴 358화 [2부작] 속초의 힘 : 1부. 낭만해변을 걷다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편. 시어머니의 유산 – 3대 이은 함경도식 가자미식해
속초 가자미식해 명가, 3대 전통을 잇는 김송순아마이젓갈
함경도식 가자미식해의 깊은 맛을 만나다
강원도 속초에서 제대로 된 가자미식해를 찾는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 있다. 김송순아마이젓갈은 속초시 가자미식해 초대 명인으로 선정된 업체로, 50년 이상 3대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식해·젓갈 전문점이다.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 82에 자리한 이곳은 오랜 세월 한결같은 방식으로 함경도식 가자미식해를 만들어온 작은 마을 가게다.
이곳의 가자미식해는 단순한 지역 특산품이 아니다. 실향민의 역사와 가족의 삶, 그리고 한 여인의 굳은 의지가 오롯이 담긴 음식이다. 속초의 대표 향토 음식으로 손꼽히는 가자미식해를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켜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아바이마을의 역사와 함께한 전통 식해
김송순아마이젓갈이 자리한 곳은 속초 청호동, 일명 아바이마을이다. 아바이마을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집단촌이다. 지금도 속초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무동력선 ‘갯배’를 타고 들어가면 마주하게 되는 이 마을은 세월의 흔적과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이다.
그 역사 한가운데에서 3대째 가자미식해를 만들어온 집이 바로 김송순아마이젓갈이다. 함경도에서 피란 와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홀로 4남매를 키워낸 시어머니의 손에서 시작된 가자미식해는 가족을 먹여 살린 생계이자, 고향의 맛을 지키는 유일한 연결고리였다.
밥 대신 좁쌀을 넣는 정통 함경도식 가자미식해
속초 가자미식해라고 모두 같은 맛은 아니다. 이곳의 가자미식해가 특별한 이유는 함경도식 전통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밥 대신 좁쌀을 넣고, 손질한 가자미에 양념을 더해 이불을 덮어 한 달 동안 자연 숙성시키는 방식은 시간과 정성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불을 덮어 삭히는 전통 방식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발효시키는 옛 지혜다. 빠른 숙성이 아닌 기다림의 미학을 택한 덕분에, 깊고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감칠맛이 살아 있다.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가자미 본연의 식감과 고소함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속초 가자미식해 맛집을 찾는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역시 바로 이 ‘정통성’에 있다.
시어머니의 유산, 며느리의 다짐
가자미식해의 전통은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 아니다. 돌아가시기 1년 전, 곳간 열쇠를 건네며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시어머니의 당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느리 현자 씨는 그 말을 가슴에 새기며 지금까지 손 많이 가는 수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기계화, 대량생산의 유혹이 있었지만 전통 방식을 포기하지 않았다. 살결에서 늘 젓갈 냄새가 배어 있던 시어머니처럼, 이제는 현자 씨 역시 가자미식해가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 가자미를 손질하고, 좁쌀을 씻고,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은 단순한 노동이 아닌 기억을 지키는 일이다.
이 깊은 맛에는 세월의 시간뿐 아니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까지 담겨 있다.
3대가 이어가는 속초 젓갈 명가
최근에는 손녀 가영 씨가 부모 곁으로 돌아와 3대 사장님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가업을 잇고 있다. 다른 일을 하던 젊은 세대가 다시 가게로 돌아온 것은 단순한 가업 승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노력, 속초 특산물로서 가자미식해의 가치를 널리 알리려는 시도는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3대가 함께 만드는 가자미식해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다리와도 같다.
속초 가자미식해 맛집을 찾는다면
속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가자미식해다. 아바이마을의 역사와 함께한 전통 방식, 50년 이상 이어진 손맛, 그리고 명인 선정이라는 상징성까지 갖춘 김송순아마이젓갈은 속초 가자미식해 맛집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하다.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감칠맛, 좁쌀 특유의 고소함, 잘 숙성된 가자미의 쫀득한 식감은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곳의 가자미식해는 ‘이야기가 있는 음식’이다. 실향민의 삶, 어머니의 희생, 그리고 3대의 약속이 한 그릇에 담겨 있다.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만나는 전통 함경도식 가자미식해. 긴 세월의 맛과 가족의 정성이 어우러진 깊은 풍미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진짜 가자미식해의 맛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가자미식해 택배 문의
<김송순아마이젓갈>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 82
문의 연락처
0507-1336-12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