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담양 창평 쌀엿 오색기정떡 택배 문의
EBS 한국기행 전라남도 담양 창평 쌀엿 오색기정떡 택배 문의
3대째 이어온 달콤한 전통, 담양 창평 쌀엿 명가 ‘담미가’
전남 담양 창평, 겨울이면 더 향긋한 그곳
겨울이 되면 유독 달콤한 향기가 골목을 채우는 곳, 바로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입니다. 슬로시티로도 잘 알려진 창평은 옛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로, 전통 음식과 수공예 먹거리가 여전히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곳에서 3대째 쌀엿을 만들고 있는 집, 바로 담미가가 있습니다.
어릴 적 추억의 맛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엿 만들기
담미가의 쌀엿은 송희용 씨 부부의 손에서 만들어집니다. 두 사람은 사라져 가는 옛 맛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본격적인 엿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어릴 적 겨울이면 집집마다 나누어 먹던 쌀엿, 입안 가득 퍼지던 고소하고 달콤한 기억이 이들을 다시 가마솥 앞으로 불러 세운 것입니다.
창평 쌀엿은 일반 엿과 다릅니다. 바삭하면서도 이에 달라붙지 않는 식감, 은은한 단맛과 깔끔한 끝맛이 특징입니다. 이는 오직 국내산 쌀과 전통 방식, 그리고 오랜 경험이 만나야 가능한 맛입니다.
장작불과 가마솥, 하루 종일 이어지는 고된 작업
쌀엿 만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대한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피고, 온종일 불 앞을 지켜야 한다. 불의 세기, 끓는 시간, 농도를 맞추는 일까지 모두 사람의 감각에 의존합니다. 자동화된 공정이 아닌, 전통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기에 더욱 힘이 듭니다.
송희용 씨는 딸부잣집의 유일한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귀한 아들이 고생할까 걱정한 어머니의 반대도 컸습니다. 하지만 그는 엿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 일은 단순한 생업이 아니라, 가족의 역사이자 자부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사위까지 합세한 가족의 겨울
시간이 흐르며 담미가의 작업장에는 새로운 손이 더해졌습니다. 엿 만들기를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기술을 배우고, 이제는 함께 가마솥 앞에 섭니다. 세대에서 세대로, 또 가족에서 가족으로 전해지는 기술과 마음이 담미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쌀엿뿐만 아니라 사위에게 전수된 또 하나의 별미가 있다. 바로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인 ‘오색 기정떡’입니다. 자연 재료로 빚어낸 다섯 가지 색의 기정떡은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 또한 담백합니다. 쌀엿과 함께 담미가를 대표하는 전통 먹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담양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전통 간식 명소
담양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창평 슬로시티 산책과 함께 담미가 방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빠름이 아닌 정성으로 만들어진 쌀엿은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차와 함께 즐기기 좋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습니다.
이곳에는 가족의 이야기, 전통을 지키려는 고집, 그리고 달콤한 겨울의 온기가 담겨 있습니다. 한 조각의 쌀엿 속에는 수십 년의 시간이 녹아 있습니다.
달콤함으로 이어지는 전통의 가치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담미가는 느린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오늘날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담양 창평 쌀엿, 그리고 담미가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우리 전통 식문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이번 겨울, 달콤한 향기가 그리워진다면 가마솥에서 피어오르는 따뜻한 김과 함께, 한 가족이 지켜온 진짜 전통의 맛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