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프랑스 남부 요리 달인 프랑스 음식점 식당 위치
생활의 달인 1021회 <프랑스 남부 요리 달인> - 서울 마포구 식당 위치 어디?
프랑스 휴양도시 아티브에서 시작된 인연과 요리 이야기
서울 마포구 망원동 골목 사이, 작은 프랑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이 있다. 바로 프랑스 남부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망원동 프렌치 레스토랑 ‘아벡재이’다. 이곳의 시작은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꼽히는 프랑스 남부의 ‘아티브(Antibes)’에서 비롯됐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그곳에서 프랑스 5대 셰프의 제자로 일하며 요리를 배운 셰프는 현지의 전통과 철학을 온전히 체득했다. 단순히 기술만 익힌 것이 아니라, 식재료를 존중하고 계절을 담아내는 프랑스 요리의 본질을 몸에 새겼다.
그곳에서 요리를 배우는 동안 사랑도 함께 키웠고, 이제는 한국인 아내와 함께 서울 망원동에서 그 기억과 정성을 한 접시 한 접시에 담아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프랑스 남부 가정식과 정통 프렌치 요리를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특별하다.
소스부터 육수까지, 100% 수제 프렌치의 정직한 맛
망원동 프랑스 요리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이유는 바로 ‘기본’에 있다. 이곳에서는 소스부터 육수까지 모두 직접 만든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셰프는 그 과정을 절대 생략하지 않는다. 프랑스 요리의 핵심은 소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집의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먹고 나서도 부담이 적고 속이 편안하다. 채소를 손질하고 남은 껍질과 자투리까지도 새로운 식재료로 재해석해 사용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재료 본연의 가치를 끝까지 살려낸다. 이는 단순한 요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식탁을 지향하는 셰프의 철학이기도 하다.
예약 필수 대표 메뉴, 촉촉한 크림 대구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크림 대구’다.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을 만큼 준비 과정이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메뉴다. 오븐에서 촉촉하게 구워낸 두툼한 대구 살 위로 크림을 베이스로 한 부드러운 소스가 감싸 안는다. 겉은 은은하게 구워지고, 속은 결이 살아 있을 정도로 촉촉하다.
첫 입을 넣는 순간 느껴지는 것은 강한 자극이 아닌 깊이 있는 고소함과 은은한 바다 향이다. 조미료에 의존하지 않아도 충분히 풍부한 맛을 내는 이유는,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끓인 육수와 균형 잡힌 소스 덕분이다. 테이블마다 빠지지 않고 주문된다는 이 메뉴는 한 번 맛본 손님들이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망원동 데이트 맛집, 기념일 레스토랑을 찾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메뉴다.
감자가 주인공이 되는 프랑스식 파르망티에
또 다른 인기 메뉴는 프랑스 가정식의 매력을 그대로 담은 ‘파르망티에’다. 감자를 주재료로 한 이 요리는 보기에는 소박하지만 한 숟가락 떠 올리는 순간 그 진가가 드러난다. 따뜻한 김과 함께 퍼지는 고소한 향, 부드럽게 으깨진 감자 사이로 씹히는 다진 고기의 식감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감자와 육즙이 살아 있는 고기의 조합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화려함보다는 따뜻함, 자극보다는 균형을 추구하는 프랑스 남부 요리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메뉴라 할 수 있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완성도 높은 코스 구성
아벡재이에서는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까지 전 과정을 셰프가 직접 책임진다. 신선한 제철 채소를 활용한 전채 요리, 깊은 맛의 수프, 정성스럽게 구워낸 육류와 해산물 요리, 그리고 프랑스식 디저트까지 한 끼 식사가 하나의 여행처럼 이어진다. 망원동에서 프랑스 코스 요리를 찾는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구성이다.
특히 디저트는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식사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프랑스에서 배운 정통 레시피에 한국인의 입맛을 세심하게 반영한 아내의 손길이 더해져, 이국적이면서도 부담 없는 맛을 완성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찾고 싶은 망원동 프렌치 레스토랑
이곳은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만 어울리는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 속에서 문득 프랑스 남부의 햇살과 여유가 그리워질 때,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이다. 아담한 규모의 매장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좋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484-7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12:00부터 21:00까지다. 15:00부터 17:00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며, 라스트오더는 20:00다. 보다 여유로운 식사를 원한다면 예약을 추천한다.
프랑스 남부 ‘아티브’에서 시작된 셰프의 여정이 망원동에서 이어지고 있다. 낯설지만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맛, 자극적이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맛. 망원동에서 정통 프랑스 남부 요리를 찾는다면, 이 작은 공간에서 특별한 식탁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